[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월막리에 있는 가상 박물관 운영 단체.

[개설]

2006년 9월 4일에 개관한 가상현실 박물관으로, 디지털 공간에서 개항기 경상북도 청송 지역에서 활동하였던 의병들의 행적과 정신을 소개하고 있다.

[설립 목적]

청송군은 1996년에 『적원일기(赤猿日記)』 발굴 이후 청송 의병의 선비 정신을 기리고, 충혼을 위로하기 위한 각종 기념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왔다. 이에 청송군은 청송 의병 활동 성역화 사업의 하나로 사업비 2억 9000만 원을 들여 2006년 초부터 디지털 공간을 구축하기 시작하여, 2006년 9월 4일에 청송의병사이버박물관을 개관하였다. 청송의병사이버박물관은 청송 의병에 대한 학술적 정리와 홍보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변천]

청송의병사이버박물관은 근대 개항기에 일어난 대표적인 항일 의병 봉기인 병신창의(丙申倡義) 의병 활동을 당시 심성지 의병대장의 일기인 『적원일기』를 토대로 사이버 공간에 재현해 놓았다. 병신창의는 일본 측이 명성황후를 시해한 을미사변 이듬해인 1896년 3월에 농민과 유생 등 수백 명이 궐기해 상당 기간 일본군과 치열하게 전투를 벌인 청송 지역의 대표적인 의병 활동이다. 병신창의에서 10여 명의 관군을 사살한 감은리전투 장면은 입체 화면으로, 의병들의 복장과 무기 등의 생활상은 가상현실로 되살리고, 일제에 의해 강제 철거된 의병 활동의 중심지인 청송도호부도 3차원 컴퓨터 그래픽으로 복원하였다. 청송의병사이버박물관은 관련 자료에 대한 고증 작업을 철저히 한 뒤 영상 구현 작업을 거쳐 2006년 9월 4일에 일반인에게 공개되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1996년에 『적원일기』 발굴을 계기로 경상북도 청송 의병에 관한 각종 기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1997년 9월에 청송의병선열유족회를 구성하여 활발한 활동과 더불어 2001년 2월에 화전등전투 지역의 표지석을 세웠으며, 이듬해 3월에는 안덕 감은리 전적지의 표지석을 제막하였고, 유족회보를 발간하여 그 활동 상황을 전파하였다.

2003년 3월에는 청송 의병의 역사적 의미를 학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활발하게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2006년 9월에는 청송의병사이버박물관을 개관하였다. 청송의병사이버박물관에는 청송 의병의 활동상을 보여주는 입체 영상물, 청송 의병사 개요, 청송 의병 활동과 관련된 테마 기행, 청송 의병 활동에 대한 OX 퀴즈와 게임 등 다양한 코너를 마련하였다. 2011년 6월 2일에 항일 의병 성역화 사업의 일환으로 항일의병기념공원을 개관하기에 이르렀다.

[현황]

2018년 현재 청송의병사이버박물관은 충의의 고장 청송을 알리고, 청송 의병의 의의, 청송 의병의 인물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영상 자료관에서는 그림으로 보는 청송 의병, 의병 유물, 의병 유적지, E-디오라마 등이 있다. 의병 테마 교실에서는 학생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플래시로 의병의 역사, 교과서 속의 의병, 의병 게임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적원일기』의 본문과 해석도 함께 올려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