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12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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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上宜里堂-洞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상의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언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90년경 - 이전 당목 고사|현재 당목 식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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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0년경 - 당집 중수 |
의례 장소 | 당마을 제당 -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상의리 379 |
성격 | 동제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1월 15일 자시 |
신당/신체 | 당집|당목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상의리 당마을에서 음력 1월 15일에 마을의 안녕을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주왕산국립공원 서쪽에 위치한 청송군 주왕산면 상의리 당마을은 마을에 큰 당목이 있다고 하여 당마을이라고 불린다. 당마을에서는 매년 정월대보름에 마을 중앙에 있는 제당(祭堂)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청송군 주왕산면 상의리 당마을 동제의 정확한 연원은 알 수 없으나, 마을이 형성되고 오래 지나지 않아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마을은 주왕산(周王山) 기슭의 대전사(大典寺) 창건과 같은 시기에 형성되었다고 하는데, 대전사는 신라 문무왕 시기인 672년에 창건되어 고려 태조 시기인 919년에 대전사로 개칭되었다. 당마을에서는 현재도 당집과 당목으로 구성된 제당에서 정월대보름날 동제를 지내고 있다. 그러나 금기(禁忌) 수행 기간이 짧아지고 제물(祭物)에 사과가 올라가는 등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당마을의 제당은 마을 중앙 379번지에 있다. 제당은 당집과 당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돌담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당집은 정면 한 칸, 측면 한 칸의 목조와가(木造瓦家)이며, 높이는 1m 정도로 당집 기와 아래에는 금줄을 쳐놓았다. 현재의 당집 건물은 2000년 무렵 중수하였다. 당목은 높이 3~4m, 둘레 30㎝ 내외로 1990년경에 이전의 당목이 고사하여 새로 심은 것이다. 신격(神格)은 할머니신으로 하의리의 당목인 할아버지신과 짝을 이루고 있으며, 각각 여당과 남당으로 부른다. 과거에는 여당임을 나타내는 치마와 저고리를 당집 내부에 두었다고 한다.
[절차]
당마을에서는 동제를 지내기 약 20일 전 제관과 공양주(供養主)를 선정하였다. 제관은 일주일간 금기를 수행하였으며, 제의(祭儀)가 끝난 후에도 제관은 흉사가 있는 곳에 가지 못했다. 제수(祭需)는 제의 전날 제관이 홀로 청송장에 가서 구입한다. 제수를 구입할 때는 흥정을 해서도 안 되고 남에게 알려서는 안 된다는 금기를 준수해야 한다. 진설되는 음식은 돼지머리와 대추·밤·배·감·사과로, 이 중 사과는 비교적 근래에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며, 제주(祭酒)는 막걸리를 사용한다. 정월대보름 자시(子時)가 되면 마을 사람들은 제당에 모여 절을 올리고 제관은 소지를 올린다. 축문은 읽지 않는다. 제의를 마치고 보름날 아침에는 동회(洞會)를 열어 마을 주민들이 한 해의 일들을 논의하고 풍물놀이와 음복을 한다.
[현황]
당마을의 동제는 현재도 지속되고 있으나 그 형태와 기간에 있어 다소 변화를 보이고 있다. 제의 전의 금기 수행 기간이 사흘로 단축되고, 제의 후의 기간은 3개월 정도로 단축되었다. 제당의 건물이 중수되고, 내부 구성물이 간소화되었다. 과거에 동제에 사용되지 않던 사과가 제수로 오르는 것은 청송군 주왕산면 지역에서 사과나무 재배가 성행하기 시작한 이후 나타난 변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