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에서 발원하여 철원군 근남면 육단리 속계천과 합류하는 소하천.

[개설]

문수천은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에 있는 복주산[1,152m]과 상해봉[933m]의 능선부에서 발원하여 철원군 근남면 육단리에서 속개천과 합류하여 사곡천으로 유입하는 소하천이다. 하천의 길이는 약 18㎞이며, 평균 수심은 약 0.5m이다.

[명칭 유래]

『조선지도』에 강원도 김화군 남면에 자등현(自等峴)과 함께 문수천(文殊川)이 기록되어 있다. 자등현의 서쪽에 있는 하천을 자등천으로, 동쪽에 있는 하천을 문수천으로 표기하였으며, 남면(南面)에서 합류하여 남천(南川)으로 유입하는 것으로 묘사하였다. 문수천이 지나가는 마을의 명칭은 문수골 또는 문수동(文殊洞)이라 하였으며, 문수굴·문수굴폭포 등의 지명이 아직 남아 있다.

[자연환경]

문수천은 복주산[1,152m]과 상해봉[933m]을 비롯한 800~1100m의 험준한 능선에서 시작하는 10여 개의 산간 계곡의 물줄기가 모여 흐르는 하천이다. 중생대 쥐라기에 관입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능선부에는 곳곳에 토르·판상절리 등의 기암들이 분포한다. 문수천은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구조선을 따라 협곡을 이루며 북류하는데, 하폭이 약 20m, 평균 수심은 약 0.5m에 불과하다. 물이 맑고 수온이 낮아서 예부터 참갈겨니·버들치·돌고기·밀어 등의 토종 민물고기가 서식하였다. 하지만 최근 상류에 설치된 잠곡저수지에서 배스 등 외래어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황]

문수천은 강원도 철원군의 소하천 정비 계획에 따라 복주천, 광덕천, 뒷골천, 광산골천, 굴곡천, 문수동천 등으로 나뉘어 관리되고 있다. 현재 발원지인 문수천 상류에는 2003년에 완공된 잠곡저수지가 있는데, 농업용저수지로 저수량이 437만 톤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