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감봉리 및 읍내리 일대에 있는 조선 시대 봉수터.

[개설]

김화 소이산봉수지(金化所以山熢燧址)는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감봉리 및 읍내리 일대에 있는 조선 시대 봉수터이다. 조선 전기 사용된 내지봉수(內地烽燧)로, 금성(金城) 아오현(阿吾峴), 평강(平康) 진촌산(珍村山), 김화 상해암(上海岩) 봉수를 연결하고 있다. 철원에 있는 같은 이름의 소이산봉수와는 다른 봉수이다.

[건립 경위]

김화 소이산봉수의 건립에 대한 기록은 전하지 않는다. 다만 봉수의 위치에 대하여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는 김화현 동쪽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동국여지지(東國輿地志)』에는 김화현 동쪽 10리[약 3.93㎞]에 있다고 구체적으로 명기하였다. 그리고 『여지도서(輿地圖書)』에는 김화현의 동쪽 5리[약 1.96㎞] 거리에 있으며 금성현 아오산봉수, 평강현 진촌산봉수와 대응하지만 봉수가 폐기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조선 전기까지 사용된 봉수로 추정된다.

[위치]

김화 소이산봉수지의 위치에 대하여 『철원군지』에 기록된 GPS 좌표로는 동경 127도 28분, 북위 38도 17분으로 기록되어 있다. 강원문화재연구소 광역 지표조사 시 확인한 위치로는 용양삼거리에서 읍내삼거리 방향으로 약 1.5㎞ 이동하면 오른쪽에 있는 계웅산 정상에 있다.

[형태]

김화 소이산봉수지는 민간인통제선 이북 지역에 있고, 군 시설물로 인하여 정확한 형태를 알 수 없다.

[현황]

김화 소이산봉수지 일대에 군 시설물이 들어서면서 봉수 시설물은 대부분 파괴되었다. 주변에서 별다른 유물도 채집되지 않아 봉수지 자체가 완전히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1992년 철원군지증보편찬위원회가 현황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2004년 6월 14일부터 2005년 12월 12일까지 강원문화재연구소가 광역 지표조사를 실시하여 지리 정보를 확인하였다.

[의의와 평가]

김화 소이산봉수는 금성 아오현봉수, 평강의 진촌산봉수, 남쪽의 김화 상해암봉수와 대응한다. 따라서 조선 전기 이전의 봉수 운영 체계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