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고려 전기 지금의 강원도 철원 지역인 동주를 본관으로 하는 문신.

[가계]

최석(崔奭)[?~?]의 본관은 동주(東州)[현 강원도 철원군]이다. 어릴 적 이름은 최석(崔錫)이고, 시호는 예숙(譽肅)이다. 고려 개국 공신이었던 최준옹(崔俊邕)의 5세손이며, 부인은 검교태자태보 안덕보(安德保)의 딸 순흥안씨(順興安氏)이다. 아들은 집현전대학사 판예부사를 지낸 최유청(崔惟淸)이다.

[활동 사항]

최석은 1051년(문종 5) 4월 내사시랑 이자연(李子淵)이 주관한 과거에서 장원으로 급제한 후 좌습유를 역임하였다. 형부시랑으로 재직 중이던 1075년에는 거란에 사신으로 파견되어 천안절(天安節)을 하례하였으며, 귀국 후 전중감지어사대사와 좌간의대부를 거쳐 동지중추원사가 되었다. 1080년 12월 동번(東蕃)에서 반란이 일어나자 문종은 최석을 병마사로 삼아 문정(文正)·염한(廉漢) 등과 함께 보병과 기병 3만 명을 통솔하여 반란을 진압하도록 하였다. 최석은 동번에서 세운 전공으로 1081년 1월 이부상서 참지정사에 임명되었다.

이부상서를 역임하는 동안 최석은 근친혼으로 낳은 자녀에 대한 처벌을 국왕에게 요청하였으며, 1082년에는 지공거로서 과거를 주관하기도 하였다. 1083년 중서시랑동중서문하평장사가 되었고, 1082년에 주관한 과거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다시 지공거를 맡아 재시험을 주관하였다. 1086년(선종 3) 문하시랑평장사가 되어 1087년에 권판상서이부사를 겸직하였고, 수국사와 검교태보에 임명되었다. 1087년 12월 정기 인사에서 수태위 판상서이부사 감수국사를 제수받았다. 1088년 3월에는 다시 지공거를 맡아 동지공거 최사추(崔思諏)와 함께 과거를 주관하여 김부필(金富弼) 등을 선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