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 출신의 군인 및 정치인이자 친일반민족행위자.

[활동 사항]

김일환(金一煥)[1914~2001]은 1914년 8월 15일 지금의 철원군 철원읍 중리에서 태어났다. 만주로 건너가 하얼빈상업학교를 나온 뒤 1937년 만주국 육군군관학교를 졸업하였다. 군관학교 졸업 후 만주국 경리장교로 임관하여 1941년 3월 중위로 진급하였으며, 만주국군 제7관구사령부 후속 부대인 보급부대에서 상위(上尉)[대위]로 복무하던 중 광복을 맞이하였다.

김일환은 광복 직후 귀국하여 미군정이 설립한 군사영어학교[육군사관학교의 전신으로 1945년 12월 설립]를 졸업한 뒤 국방경비대 정위(正尉)로 임관하였다. 1948년 국방부 제3국장을 거쳐 1950년 육군 준장으로 진급하였으며, 1951년에는 육군 소장으로 승진하였다. 1951년 6월부터 1953년 11월까지 국방부 차관직을 수행하였으며,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의 미국 방문 때 수행원으로 한미회담에 참가하였다. 1955년 육군 중장으로 전역한 후 이승만 정부에서 상공부 장관, 내무부 장관,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1960년 5월 3·15 부정선거 사건으로 체포되어 1961년 12월에 징역 2년 6월 형을 선고받았다.

김일환은 이후 재향군인회 회장, 한국관광공사 총재, 한국전력 사장, 국토통일원 고문 등을 역임하였다. 기업인으로도 활동하였으며, 2001년 10월 1일 사망하였다.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가 간행한 『친일인명사전』 군(軍) 부분에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수록되었다.

[묘소]

김일환의 묘소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갑동 산23-1번지 국립대전현충원에 있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김일환에게 을지무공훈장, 은탑산업훈장, 보국통일훈장 통일장을 수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