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8007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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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Carter B. Magruder |
분야 | 역사/근현대,성씨·인물/근현대 인물 |
유형 | 인물/인물(일반) |
지역 | 강원도 철원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원희 |
[정의]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활동한 미국 군인.
[개설]
마그루드(Carter B. Magruder)[1900~1988]는 1900년 4월 3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1953년 한국에 파견되어 휴전협정 이후 미 8군 제9군단장으로 복무하며 철원 지역 주민들의 생활 안정 및 재건에 기여하였다.
[활동 사항]
철원 지역은 6·25전쟁 당시 가장 전투가 치열하였다. 철원은 당시 나진·성진·원산항을 통해 중국에서 수송한 군수물자와 각지의 동원 병력을 집결시킨 뒤 전선으로 투입한 북한군과 중공군 최대의 중간 교두보였다. 백마고지 전투, 철의 삼각지대 전투, 저격능선 전투 등 6·25전쟁 중 큰 전투는 거의 철원 지역에서 치러졌다.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 체결 이후, 수복 지구인 철원에 돌아온 피난민들은 폐허가 된 고향에서 실의와 절망에 빠졌다.
대한민국 정부는 미 8군 사령부와 협의하여 수복 지구의 행정 복구 작업을 시작하였다. 폐허가 된 옛 철원을 떠나 지금의 지포리에 새로운 철원의 기반을 잡아 행정의 중심을 만들었고 군청·경찰서·검찰청·초중등학교 유치 등의 문제를 협의하였다.
당시 미 8군 제9군단 군단장이었던 마그루드는 미군 장병들과 중장비를 동원하여 정착을 도왔다. 1954년 1월 13일부터 1954년 4월 12일까지 마그루드의 지휘 아래 미군 장병들은 주민들의 정착지를 마련하고 생활필수품과 식량을 제공하였으며, 신철원초등학교·신철원농업학교·농협 창고·교회·재판소 등을 건립하는 등 주민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었다. 또한 당시 미군부대가 사용하던 대규모 시설에 철원군청과 철원경찰서가 들어서는 등 지포리가 행정의 중심이 되어 신철원이라는 이름이 생겨나게 되었다. 마그루드는 1959년 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을 역임하였으며, 1988년 3월 14일 사망하였다.
[묘소]
마그루드의 묘소는 미국 워싱턴 D.C.의 알링턴 국립묘지(Arlington National Cemetery)에 있다.
[상훈과 추모]
철원 군민들은 마그루드의 업적을 기리고자 1954년 4월 12일 철원군 갈말읍 철원군청 내에 송덕탑을 건립하였다. 마그루드 장군 송덕탑은 군청사 신축으로 1988년 10월 1일 현재의 자리인 갈말읍 문혜리 승일공원 내 새마을지도자소공원으로 이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