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801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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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雲長里-傳說 |
영어공식명칭 | The Legend of the Stone Buddha in Unjangri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학사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현숙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3년 12월 5일 - 「운장리 돌부처 전설」 김해근[남, 81세]에게서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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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5년 - 「운장리 돌부처 전설」 강원도에서 발행한 『강원의 설화』에 수록 |
관련 지명 | 운장리 -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운장리 |
채록지 | 학사리 -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학사리 |
성격 | 설화|인문 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농부|백발노인 |
모티프 유형 | 돌미륵 신앙 |
[정의]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학사리에서 돌미륵이 옮겨진 기이한 일에 관하여 전하여지는 이야기.
[개설]
「운장리 돌부처 전설」은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운장리에서 수해가 난 자리에 있던 돌미륵을 소의 영혼을 빌려 옮겼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운장리 돌부처 전설」은 2003년 12월 5일에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학사리에서 김해근[남, 81세]에게서 채록하였다. 「운장리 돌부처 전설」은 2005년에 강원도에서 발행한 『강원의 설화』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에 어느 농부의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옮겨야 할 것이 있으니 소를 빌려 달라고 하자 농부가 승낙하였다. 꿈속에서 노인이 소를 빌리러 오겠다고 한 시간이 되자 소가 힘을 쓰면서 땀을 뻘뻘 흘렸다. 며칠 후 농부의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소를 빌려주어 고맙다고 인사를 하였다. 농부가 다음 날 나가 보니 수해가 난 자리에 있던 돌미륵이 옮겨져 있었다. 돌미륵은 부대가 생기면서 부대 안에 두었다가 6·25전쟁 이후 옮겨졌는데 그 후 사람이 자꾸 죽고 사고가 자주 났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운장리 돌부처 전설」이 많은 지역민의 입을 통하여서 전설로 전승되는 것은 돌미륵이 지닌 신이성에 대한 공동체 구성원들의 믿음의 반영이라 할 수 있다. 돌미륵에 대한 신성은 백발노인이 등장한 신이한 꿈과 소의 영혼을 빌려 돌미륵을 옮긴 신이한 일의 서사 전승을 통하여 발현된다. 훗날 돌미륵이 부대 안으로, 6·25전쟁 이후에는 또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는 것은 공동체 내 돌미륵 신앙의 약화를 의미한다. 하지만 돌미륵을 옮긴 후 마을에 사람이 죽고 사고가 자주 난다는 내용을 통하여서 공동체 내에 여전히 남아 있는 돌미륵의 신성을 확인할 수 있다.
「운장리 돌부처 전설」과 같이 돌미륵, 돌부처, 석상을 모시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지내다가 신앙의 대상을 강에 던지거나 없애버려서 마을에 재앙이 생겼다는 전설과, 꿈에 노인이 나타나서 현몽하여 돌미륵을 되찾아 왔다는 전설이 전국적으로 많이 전승되고 있다. 이와 같은 전설은 돌미륵 신앙의 약화와 공동체 구성원들의 인식 변화 과정을 살피는 데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