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사와 산제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801209
한자 狗祭祀-山祭祀
영어공식명칭 A Dog Rites and a Mountain Rites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상노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현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3년 10월 4일 - 「구제사와 산제사」 안승덕[남, 78세]에게서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5년 - 「구제사와 산제사」 강원도에서 발행한 『강원의 설화』에 수록
관련 지명 상노리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상노리 지도보기
채록지 상노리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상노리 지도보기
성격 인문 전설
주요 등장 인물 제관|마을 사람들
모티프 유형 사라진 마을 의례와 발원

[정의]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상노리에서 행하여지는 구제사와 산제사의 특성에 관하여 전하여지는 이야기.

[개설]

「구제사와 산제사」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상노리에 봄에는 개를 잡아 정성을 올리는 구(狗)제사가 있었고, 가을에는 소나 돼지를 잡아 정성을 올리는 산제사가 있었으나 현재는 모두 없어졌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구제사와 산제사」는 2003년 10월 4일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상노리에서 안승덕[남, 78세]에게서 채록하였다. 「구제사와 산제사」는 2005년에 강원도에서 발행한 『강원의 설화』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철원군 동송읍 상노리에서 음력 2월 봄에 올리는 제사를 ‘구제사’라고 부른다. 구제사를 올릴 때는 개를 잡아서 머리를 얹고 고기는 마을 사람들이 나누어 먹는다. 제관은 간지(干支)를 따져서 여덟 가지 생기(生氣) 중에 생기가 가장 좋은 사람을 제관으로 정한다. 제관은 몸을 깨끗하게 단장하고 음식을 장만하여서 제를 지낸다. 음력 9월 9일에 올리는 제사는 ‘산제사’라고 부른다. 산제사 역시 간지를 따져서 생기가 가장 좋은 사람을 제관으로 정한다. 인구가 많은 곳은 소를 잡아서 산제사를 지내고 인구가 적은 곳은 돼지를 잡아서 지낸다.

지금은 산제사가 중단되었으나, 제보자가 개인적으로 몸단장을 하고 가족들과 함께 산에 올라가서 우물 근처를 벌초하고 우물 흙을 파서 맑은 물이 되면 간소하게 제를 지낸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구제사와 산제사」는 공동체 구성원들이 마을에서 봄·가을에 지내던 제사이다. 음력 2월 봄에 개를 잡아서 정성을 올리는 구(狗)제사는 다른 지역에서 흔히 찾아볼 수 없는 희소한 의례이다. 삼척 어느 마을 서낭당에서는 호랑이 신을 모시기 때문에 호랑이가 좋아하는 개고기를 제물로 바쳤다고 한다. 구제사 때 개고기를 제물로 바치는 의례를 삼척의 사례와 연결 지어 해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산제사 때 개는 금기의 대상인 경우가 많다. 옛날부터 어른들은 호랑이가 개를 좋아하기 때문에 산길을 갈 때는 개를 먹지 말라는 말을 많이 하였다. 산제사 때 일반적으로 개를 금기시하는 이유는 산제사는 산에서 긴 시간 지내는 마을 의례인 만큼 호환에 대한 방비책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가을에 지내는 산제사는 다른 지역과 유사하게 소나 돼지를 제물로 올려 의례를 지냈다.

현재는 여러 이유로 마을 의례가 사라졌지만, 제보자 가족들은 마을 제사 때가 되면 산에 올라서 간소하게 제를 지내고 내려온다고 한다. 제보자 가족이 개인적으로 지내는 산제사지만, 가족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과 가축 모두 사고 없이 잘 지내게 하여 달라는 발원을 올린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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