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800016
한자 宗敎
영어공식명칭 religion
분야 종교/불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강원도 철원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학주

[정의]

강원도 철원군에 전승되고 있는 다양한 신앙 문화.

[개설]

강원도 철원 지역은 원시사회에 자연과 동물숭배 신앙이 존재했고, 무당을 주축으로 하는 샤머니즘을 토대로 제천의식이 이루어지는 등 고대사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교 문화를 이루고 있다.

[불교]

강원도 철원은 전통 시대 불교가 성했던 지역이었는데, 이는 철원을 도읍으로 태봉을 건국했던 궁예와 고려를 건국했던 왕건이 불교를 숭상하였기 때문이다. 궁예는 20권의 불경과 강설(講說)을 기초하였을 정도로 불교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미륵하생신앙(彌勒下生信仰)을 펼쳤는데, 이는 호국 불교로 국가 발전의 원동력을 제공하는 등 구심점 역할을 하였다.

현대에 철원 지역의 불교는 6·25전쟁 및 남북 분단으로 인해 크게 성장하지는 못했지만, 신라 시대부터 기반을 다진 이래로 철원 종교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수태사(水泰寺)[520년], 천불암(千佛庵)[530년], 도피안사(到彼岸寺)[865년], 심원사(深源寺)[647년], 안양사(安養寺)[865년] 등은 신라 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현재 사찰에 관한 다양한 사찰연기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불교 유적으로 도피안사철원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鐵原到彼岸寺鐵造毘盧遮那佛坐像)은 1962년 국보 제63호로 지정되었으며, 철원 도피안사 삼층석탑(鐵原到彼岸寺三層石塔)은 1963년 보물 제223호로 지정되었다. 동송읍마애불상(東松邑磨崖佛像)은 1984년에 지정된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33호이다.

[유교]

강원도 철원 지역의 유교는 향교와 사당, 서당, 서원을 중심으로 파악할 수 있다. 철원 지역에는 철원향교[1568년], 김화향교[1403년], 금성향교[1610년], 평강향교[건립 연도 미상]가 있었는데, 현재는 철원향교만 남아 있다. 사당은 포충사(褒忠祠)[1665], 모성사(慕聖祠)[1809년], 충렬사(忠烈祠)[1650년], 충장사(忠壯祠)[1656년], 구은사(九隱祠)[1818년]가 있었다. 서당은 일제 강점기 철원 지역에 11개, 김화 지역에 24개가 있었다고 한다. 강원도에서 사액을 받은 서원이나 사당은 4곳이었는데 그 중 3곳이 철원에 있었다. 또한 흥선대원군이 서원 철폐를 할 때 병자호란 때 공을 세운 홍명구(洪命耈)를 모신 충렬서원(忠烈書院)과 후금(後金)을 정벌하려다 전사한 충무공 김응하(金應河) 장군을 모신 포충사(褒忠祠)는 철폐되지 않았다.

[개신교]

『철원군지』에 의하면 강원도 철원 지역의 개신교는 1898년 미국의 장로교 선교사 해리 영(Harry young)에 의해 강원도 내 처음으로 전파되었다. 당시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지경리에 살고 있던 박중근(朴重根)의 증조 할아버지 집 사랑방에서 선교 활동을 한 것이 시초로 전해진다. 이 시기에 지경리에는 지경교회(地境敎會)가 세워졌다. 한편 『향토지』에 의하면, 박원(朴院)이 쓴 『실록한국기독교백년(實錄韓國基督敎百年)』에 다른 도는 1800년대 말에 이미 기독교가 전교되었는데 강원도는 1914년 철원에 성결교회(聖潔敎會)가 처음 세워졌다고 한다. 그러나 춘천중앙감리교회의 연혁에 의하면 철원 성결교회의 창설이 1905년으로 기록되어 있다.

근현대 철원 지역의 교회는 개신교 전파뿐만 아니라 항일 및 반공투쟁의 장소로 기능하였으며, 대표적인 교회로는 1920년에 설립된 장흥교회와 1936년 설립된 제일교회가 있다. 현재 구 철원 제일교회는 국가등록문화재 제23호로 등록되어 있다.

[천주교]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천주교를 일으킨 인물은 신동균(스테파노)[1904~1967]이다. 신동균은 24세에 현재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 지역에 있던 평강 본당의 철원 공소 회장이 되었으며, 1950년 6·25전쟁 이후 38선 이북에 살다가 1954년 철원 지역이 수복되자 본래 살던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로 왔으나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어 철원군 동송면 이평3리에 승리하숙을 짓고 공소예절(公所禮節)[공소에서 미사 대신으로 행하는 전례]을 시작하였다. 이후 1954년 당시 춘천지목구장이었던 구인란 토마스(Thomas F. Quinlan)[?~1970] 주교를 찾아 신부를 청함으로써 철원에 죽림동성당의 공소가 설립되었다. 1957년 6월 4일 초대 베드로 신부가 부임하여 설립미사를 봉헌하고 성당명을 삼왕내조 성당으로 명명하였다. 이후 각 지역마다 공소를 세웠으며 이후 천주교세가 확장되었다.

[신종교]

강원도 철원 지역 동학의 시초는 명확하지 않으나, 강원도 전래 시기를 고려했을 때 1863년경임을 알 수 있다. 1912년 『강원도상황편개』에 따르면 김화에는 1개의 회당(會堂)에 119명의 신도가 있었으며 1911년 4월에 창립되었다. 평강에는 1개의 회당에 213명의 신도가 있었고 1908년 4월에 창립되었다. 금성에는 4개의 회당에 205명의 신도가 있었고 1905년 9월에 창립되었다. 철원에는 2개의 회당에 255명의 신도가 있었고 1908년 3월에 창립되었다. 철원 출신 천도교 교훈 최병훈(崔炳薰)[1872~1947]은 1919년 3월 18일 철원 장터에서 독립 만세 운동을 주도하였다. 최병훈의 아버지 최재명(崔在明)과 최재청(崔在淸) 형제는 만세 운동을 주도하고 독립자금을 지원하였다. 이 밖에도 철원 지역에는 원불교, 통일교회 등의 신종교가 있다.

[의의와 평가]

강원도 철원 지역에는 다양한 종교가 분포하고 있어 철원 지역민들이 자유롭게 신앙 생활을 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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