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 이전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800930
한자 天道敎
영어공식명칭 Cheondoism
분야 종교/신종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철원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기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07년 - 철원대교구 설립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14년 - 철원대교구에서 평강대교구로 개칭

[정의]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이루어진 동학천도교의 활동.

[개설]

강원도에 동학이 전래된 것은 1863년 무렵이다. 강원도에는 홍천군, 영월군, 정선군, 강릉시, 양양군 등 총 13곳에 동학농민운동 유적지가 있다. 동학 농민군의 활동은 강원도 전지역에서 확인된다.

1907년 항일 의병 투쟁 당시에는 특이하게도 동학농민운동에 참여하였다고 알려진 김수민이 의병장이 되어 연천과 철원 등지에서 활약하였다. 1907년 9월 27일 800여 명의 의병들이 철원군의 심원사에 주둔하는데, 이때 일본의 김화수비대는 심원사 일대를 포위하여 의병들과 전투를 벌였다. 1907년 9월 26일과 27일에 걸쳐 벌어진 전투에서 의병들은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1907년 10월 17일에는 심원사에 주둔하던 의병 300여 명이 일본군의 습격을 받기도 하였다. 김수민은 900여 명의 의병을 모집, 지휘하였다. 김수민을 중심으로 한 의병들은 1907년 경기도 연천군의 고랑포를 습격하여 일본군의 분견소를 전소하였다. 또한 김수민은 1908년 4월 16일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구화리 헌병 분견소를 기습하여 무기와 탄약을 탈취하기도 하였다.

[천도교와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

천도교는 1907년 전국의 72개 대교구를 통폐합하여 23개 대교구로 변경하였다. 이에 따라 철원에는 철원대교구가 설립되었다. 초대 대교구장으로 김병렬이 부임하였다. 1914년 개편 때에는 철원대교구를 평강대교구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1912년 통계자료에 의하면 철원군 지역의 천도교는 8곳이 있었다.

철원 지역의 천도교는 독립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강원도 철원군은 강원도에서 최초로 만세 운동이 일어난 지역이다. 1919년 3월 10일, 1919년 3월 11일, 1919년 3월 18일의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만세 운동, 1919년 3월 12일의 강원도 철원군 갈말면 만세 운동, 1910년 4월 8일의 경기도 삭녕군 내문면[현재 일부는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독검리, 일부는 미수복 지역] 만세 운동 등에서 천도교인들이 활약하였다.

1919년 3월 1일 천도교를 통하여 「독립선언서」가 철원에 도착하였다. 3월 2일 교인을 중심으로 배포한 데 이어 9일 500여 명의 철원 읍민이 참가하는 만세 운동을 하면서 본격화되었다. 이러한 사실들을 보면 철원 지역에 상당수의 동학교도들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3·1운동을 천명하게 되는 독립선언문의 강원도 배포를 맡은 자는 천도교인 안상덕이었다. 안상덕은 1919년 2월 28일 강원도 평강군에 와서 천도교 평강 교구장 이태윤에게 「독립선언서」 700매를 전달하게 된다. 한편 경기도 삭녕군 내문면에 살던 천도교인 최병훈은 천도교 평강 교구에서 독립선언서 200여 장을 들여와 강원도 철원군 지역의 천도교인들에게 전하였다. 이에 따라 천도교인들은 「독립선언서」를 관내에 배포하고 만세 운동을 계획하였는데, 거사 직전에 일본 경찰에 발각되어 주모자 11명이 붙잡혔다. 천도교인 이병준은 3월 18일 철원 장날, 수백 명의 천도교인들과 함께 만세 운동을 전개하였다. 경기도 삭녕군 내문면의 독립 만세 운동은 4월 8일 독검리의 천도교인이었던 이주붕, 최재명과 최재청 형제 등이 주도하였다. 이들은 독검리 구장이었던 윤선삼을 통하여 마을 주민들에게 통문을 돌리고, 오동리(梧桐里) 윤상만과 마방리(馬放里)의 서당 훈도 이홍달에게도 통문을 보내 내문면 전체의 만세 운동을 계획하였다. 이때 모인 700여 명의 군중은 북창리의 사무소를 파괴하기도 하였다. 강원도의 3·1운동이 철원에서 가장 먼저 일어난 것은 경원선 중간 기착지인 교통 요지로서 신속한 정보 전달이 가능하였기 때문이지만 천도교의 역할도 컸다.

[현황]

철원 지역의 천도교는 강원도에서 교세가 컸지만 해방 이후 6·25전쟁을 거치면서 점차 줄어들어 갔다. 2015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강원도의 천도교인 수는 1,315명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세종특별자치시, 울산광역시에 이어 전국에서 하위에 속한다. 현재 철원에는 천도교 교구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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