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800934
한자 音樂
영어공식명칭 Music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철원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오홍석

[정의]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음악 활동과 흐름.

[개설]

강원도는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동과 서로 나뉘며 지역별로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각각 발달시켜 왔다. 강원도 철원군은 산지가 많고 토지가 척박한 강원도 영동 지역과 달리, 북한의 강원도 평강군 북방산을 수원(水源)으로 하는 한탄강, 화강 등의 지형적 특성과 기후 환경의 영향으로 강 유역에 따라 드넓은 평야지대가 많아 일찍부터 쌀 중심의 농업이 발달하였다. 이러한 지리적 환경·생활환경이 바탕이 되어 지역적 감정과 정서를 담아내는 향토색이 강한 전통 민속음악의 발전을 가져왔다. 대표적으로 농악과 전승 민요를 들 수 있다.

이러한 전통 음악과는 달리 철원군의 근현대 시기 음악 활동은 지역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역사성에 비하면 꽤 미약한 편이다. 음악 활동과 관련한 구체적 문헌이나 기록도 없어 이 시기의 음악 발전 과정과 자취를 확인하기 어렵다.

[전통 민속음악의 특징]

철원군을 대표하는 전통 민속음악으로는 먼저 철원 토성농악을 들 수 있다. 농악은 악기 연주, 노래와 같은 음악적 요소가 바탕이 되고 그 위에 춤, 연기, 놀이 등의 다양한 예술 장르가 총체적으로 결합된 집단 예술이자, 노동뿐 아니라 의례, 행사, 걸립 등 다양한 현장에서 참여자들의 흥을 돕거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면서 집단성·유희성·현장성을 강하게 드러내는 민속예술이다. 오랜 세월 지역민과 함께하여 온 까닭에 철원 지역을 대표하는 민속음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철원의 토성농악은 가락과 연희 방법이 경기 지역 농악과 유사하지만 지역적 색깔이 더욱 두드러진 향토성을 보이며 일제 강점기 말까지도 꾸준히 전승되어 왔다. 6·25전쟁을 겪으면서 토성농악은 일시적으로 전승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체기를 맞았으나, 1980년에 철원군의 전통 민속놀이 보전 정책을 통한 지원을 받으면서, 갈말읍 토성리에서 농악 기능을 전수하여 온 최재길을 중심으로 풍물패가 구성되었고 이후로 현재까지 다양한 활동과 음악적 전승을 이어 가고 있다.

철원의 민속음악에서 또 하나의 특징은 농업 현장에서 불리는 노동요(勞動謠)가 다양하게 전승되고 있다는 점이다. 노동요는 작업요(作業謠) 또는 일노래를 일컫는다. 농부들이 농사일에 대한 피로감을 일시적으로 해소하고 일의 흥취를 돋우고자 작업 중이나 쉬는 시간에 즐겨 부르던 노래로서, 논농사가 활발한 철원 지역에서는 집단 노동요가 발달하여 왔다. 대표적으로 「모내기노래」를 비롯한 김화자등농요, 철원화전농요, , 토성농요가 전승되어 오며 지역민들의 생활 감정과 일상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지역 전통문화와 정체성을 이어 오고 있다.

[근현대 시기의 음악 활동과 현황]

근현대 시기 철원군의 음악가로는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부터 2010년 무렵까지 활발하게 활동을 펼쳤던 이은관(李殷官)[1917~2014]을 거의 유일하게 손꼽을 수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중 배뱅이굿의 예능 보유자였고 서도소리 최고의 소리꾼으로 평가받았던 이은관은 철원 지역 출신으로, 1931년 철원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36년 당시 서도소리 명창이었던 이인수에게 서도소리와 배뱅이굿을 배우고, 1940년 최경식에게 국악을 사사한 이후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서 우리나라의 국악 대중화와 서도소리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사실 철원은 강원도 내 다른 지역과 비교하였을 때 음악과 관련한 문화 인프라나 예술 활동이 미흡한 지역에 속한다. 해방과 6·25전쟁을 겪는 과정에서 침체기를 맞음으로써 철원 지역 음악 활동은 뚜렷한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다. 1990년대 후반에 접어들어 학교와 학원의 음악 교사들을 중심으로 음악 부흥 노력이 본격화되면서 비로소 지역 음악 활동이 활기를 되찾게 되었다. 1998년 철원소년소녀합창단, 1999년 유화뮤즈앙상블, 2007년 철원챔버앙상블이 창단되면서 지역 음악 발전과 저변 활성화에 전환적 계기를 맞게 되었다. 특히, 철원소년소녀합창단은 뛰어난 연주 기량과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으며 철원 음악 활동의 저변 확대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18년부터 매년 개최되기 시작한 ‘DMZ피스트레인뮤직페스티벌’은 2019년에 12 개국 36팀의 뮤지션이 참여하면서 철원에서 기존의 전통 민속음악뿐만 아니라 클래식 음악, 대중음악이 함께 발전하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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