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800406
한자 大也盞坪
영어공식명칭 Daeyajanpyeong
이칭/별칭 대잔평,대야평,고동주평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철원군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김영규

[정의]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일원에 있는 철원평야의 남쪽 민통선 이남 후방지역.

[개설]

철원평야는 지금으로부터 54만 년~12만 년 전인 신생대 제4기 말에 철원 북방 평강 일원에 위치한 680고지와 오리산[鴨山, 454m]의 화산 폭발로 인하여 분출된 현무암질 용암이 철원 일원의 계곡과 낮은 지역의 기반암[화강암]을 덮으면서 탄생한 용암대지이다. 당시 분출된 용암은 추가령구조곡과 전곡·고랑포 사이의 낮은 골짜기를 메우고 파주 임진강 유역까지 흘러가 강원도 철원군과 북한 강원도 평강군을 중심으로 이천군, 김화군, 회양군 등 5개 군에 걸쳐 실제 면적 650만㎢[약 2억 평]에 이르는 평야를 형성하였다. 철원용암대지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한탄강 지질공원의 철원군 5개 지오사이트 중 하나이다. 노동당사소이산이나 평화전망대에 올라보면 철원평야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철원평야는 크게 전방지역인 재송평(栽松坪)과 후방지역인 대야잔평(大也盞坪)으로 구분된다.

[대야잔평]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고석정(孤石亭) 일대 철원평야를 특히 대야잔평 혹은 대야평이나 대잔평이라 부른다. 대야잔평동송읍 일원[이평리, 장흥리, 오덕리, 대위리, 상노리 등]으로 평균표고는 220m, 면적은 1만㏊에 이른다. 금학산명성산을 사이에 두고 펼쳐진 대야잔평은 마치 커다란 잔이 놓여 있는 형상의 분지 지형을 하고 있다. 대야잔평의 잔(盞)은 그냥 술잔이 아니고 볼 보다는 밑바닥이 널찍한 쟁반에 가깝다.

대야잔평은 일명 고동주평(古東州坪)이라고도 불렸으며 궁예[901∼918] 통치 시에는 강무장[군사훈련장]으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조선 초기 태종[1400∼1418]과 세종[1418~1450]이 자주 찾았던 사냥터로도 유명하다. 당시 한양에서 철원까지 오는 데 약 3일 정도 걸렸을 것으로 추정되며 철원을 다녀가려면 최소 7~10일은 도성을 비워야 하였다.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 따르면 세종대왕은 재위 기간 동안 19회에 걸쳐 93일 간이나 철원에 들렀던 것으로 전하고 있다. 대야잔평에서 잡은 사냥감은 궁중 제사에 쓸 것을 먼저 보내고 남은 것을 신하들과 병사들에게 나눠 주며 고석정에서 위로연을 베풀었다고 전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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