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 출신의 향토사학자.

[활동 사항]

김영배(金瑛培)[1928~2016]는 1928년 지금의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에서 태어났다. 철원남소학교와 철원공립보통학교를 거쳐 서울인문중등학교를 졸업하였다. 1945년 광복 후에는 어운인민학교 교사로 재직하였으며, 6·25전쟁 때는 미 8군 지원단인 KSC 노무부대의 일원으로 백마고지 전투에도 참가하였다. 휴전협정이 체결되자 육군에 입대하였고, 군 복무를 마친 뒤 토성리에 정착하여 전방 지역을 출입하며 농사를 지었다.

김영배는 토성리에 정착하면서부터 향토사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였다. 토성리에는 신석기 시대 빗살무늬토기를 비롯하여 청동기 시대 고인돌과 토성(土城) 등 선사유적이 많았다. 김영배는 이들 선사유적에 관심을 기울여 초창기 유물 발굴과 보존은 물론이고 문화재 지정에도 기여하였다.

김영배는 철원문화원 원장을 역임하며 1992년 철원 지역의 자연·식생·환경·역사·문화·정치·경제·사회 등에 관한 내용이 총망라된 『철원군지』를 편찬하였다. 아울러 토성농악, 김화성황제, 철원 거화대령 등 철원 지역 전통 민속놀이 복원 및 재현에도 힘을 쏟았으며, 철원을 빛낸 역사 인물 발굴 및 선양 사업을 위하여 동분서주하였다. 김영배는 2016년 8월 16일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김영배의 저서로는 『철원금석문대관』(2004), 『철원의 지명유래』(2005) 등이 있다.

[상훈과 추모]

철원 군민들은 철원군 향토사 연구에 헌신한 김영배의 공적을 기려 김영배 생전인 2014년 4월 18일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에 행적비를 세웠다.